얼마 전 책장을 한 칸 정리했어요.
책들이 책장 안에 두 겹, 세 겹으로 가득 채워져서
더 이상 다른 책이 들어갈 공간이 없었거든요.
더 이상 보지 않지만
오래전 관심사라서
누군가에 선물 받은 책이라서
언젠가는 보겠지 싶은 마음으로
이런저런 사연을 가지고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어요.
그러다 제 마음을 들여다보았습니다.
오래된 책으로 가득 찬 책장처럼
과거의 일들을 붙잡고 있는 마음도
주기적으로 걱정과 불안을 만드는 내면의 방해꾼도
마음 한편에 단단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.
공간을 정리하는 미니멀리스트를
내 머리와 마음에도 적용해 보고 싶었습니다.